한미약품 작년 영업익 1천274억원으로 160% 증가…매출 1.2조원

"4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 달성"…북경한미 영업익 185% 뛰어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274억원으로 전년보다 16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12.1% 증가한 1조2천61억원, 순이익은 368.9% 증가한 811억원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 신약의 지속적인 성장,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 한미약품의 고성장, 지난해 11월 앱토즈사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천254억원,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1천232억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은 538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또 매출 100억원을 넘는 의약품이 18개였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전체 매출의 13.3%에 해당하는 1천604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혁신 경영의 동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185.9% 성장한 669억원, 매출액은 41.9% 성장한 2천887억원, 순이익은 163.3% 늘어난 603억원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인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한미약품의 실적에 힘입어 작년에 영업이익 595억원, 매출액 9천536억원, 순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재작년 대비 각각 83%, 11.2%, 95.5% 늘어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