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모바일 운전면허증 실명확인 서비스…금융권 최초"

우리은행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영업점에서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신분증으로, 현행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모바일운전면허증의 시범 발급을 개시했다.

금융권에서 이를 실명확인 업무에 적용하는 곳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이용자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면허증 QR코드를 제시하면, 직원은 이를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ty·분산신원증명) 기술에 기반한 시스템으로 실명을 확인하고 업무를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DID 기술이 활용되는 첫 사례"라면서 "금융분야의 디지털 신분증 활용표준을 마련하고, 혁신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비스가 확대되면 기존의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타 업종 제휴 기업과의 혁신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