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호주 잡고 월드컵 직행 이룰까…30일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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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동료 지소연 vs 커, 한국·호주 'A매치 최다 득점자' 맞대결 한국 여자 축구가 '강호' 호주를 상대로 8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입과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행 확정을 노린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부터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2003년 거둔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뛰어넘어 사상 첫 결승 진출, 나아가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로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여자 축구는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무리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1일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3-0, 24일 미얀마와의 2차전에선 2-0으로 이겼고,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의 27일 3차전에선 1-1로 비겨 C조 2위(승점 7·골 득실 +5)로 8강에 올랐다. 골 득실에서 일본에 밀려 조 1위는 놓쳤지만, 지난 2회 연속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일본에 전반 이른 시간 실점한 뒤 후반 균형을 맞추며 승점을 나눠 가진 건 고무적이었다.
기존 아시아 여자 축구 강호들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벨호'의 목표가 일차적으론 달성된 셈이다. 다음으로 만날 호주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일본과 쌍벽을 이룬 강팀이다. FIFA 여자 랭킹 11위로,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높다.
일본(13위), 한국(18위)이 뒤를 잇고 있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2승 2무 13패로 한국이 호주에 크게 뒤진다. 최근 대결은 2019년 3월 호주 4개국 친선대회로, 당시 한국이 1-4로 패했다.
한국이 이긴 건 1996년 3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3개국 친선대회 경기(2-1), 2010년 수원에서 열린 피스퀸컵 경기(2-1)였다.
지난 두 차례 아시안컵(2014·2018년)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한 호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만 실점하고 24골을 몰아치며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무려 18-0의 대승을 거뒀고, 필리핀과의 2차전에선 4-0으로 이겼다.
태국과의 3차전에선 후반 추가 시간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으나 2-1로 승리했다.
호주의 24득점 중 7골을 책임진 공격수 샘 커는 경계 대상 1호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과 잉글랜드 첼시 위민에서 함께 뛰는 커는 A매치 107경기에서 56골을 터뜨린 호주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다.
남자 선수 1위인 팀 케이힐(50골)보다 많다. 소속팀 동료와 맞대결을 앞둔 지소연 역시 남녀를 통틀어 한국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 3골을 넣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62골로 늘리며 활약하고 있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에 이어 3회 연속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이번 대회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 5장이 걸려있다.
호주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터라 이번 대회 호주의 4강 진입 여부에 따라 월드컵 출전권을 다투는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호주가 4강에 들면 4강 팀 중엔 3개국이 월드컵 출전권을 가져가게 돼 2장이 남는다.
이를 놓고 8강 패배 팀들끼리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한국이 호주에 지면 대만-필리핀 8강전의 패자와 다음 달 2일 단판 승부로 월드컵 출전권을 다투게 된다.
8강에서 호주가 한국에 지면 4강 팀이 모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가져가 1장이 남는다. 호주를 제외한 8강 패배 팀 3개국이 한 차례씩 맞붙어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마지막 티켓을 가져간다.
/연합뉴스
2003년 거둔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뛰어넘어 사상 첫 결승 진출, 나아가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로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여자 축구는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무리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1일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3-0, 24일 미얀마와의 2차전에선 2-0으로 이겼고,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의 27일 3차전에선 1-1로 비겨 C조 2위(승점 7·골 득실 +5)로 8강에 올랐다. 골 득실에서 일본에 밀려 조 1위는 놓쳤지만, 지난 2회 연속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일본에 전반 이른 시간 실점한 뒤 후반 균형을 맞추며 승점을 나눠 가진 건 고무적이었다.
기존 아시아 여자 축구 강호들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벨호'의 목표가 일차적으론 달성된 셈이다. 다음으로 만날 호주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일본과 쌍벽을 이룬 강팀이다. FIFA 여자 랭킹 11위로,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높다.
일본(13위), 한국(18위)이 뒤를 잇고 있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2승 2무 13패로 한국이 호주에 크게 뒤진다. 최근 대결은 2019년 3월 호주 4개국 친선대회로, 당시 한국이 1-4로 패했다.
한국이 이긴 건 1996년 3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3개국 친선대회 경기(2-1), 2010년 수원에서 열린 피스퀸컵 경기(2-1)였다.
지난 두 차례 아시안컵(2014·2018년)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한 호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만 실점하고 24골을 몰아치며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무려 18-0의 대승을 거뒀고, 필리핀과의 2차전에선 4-0으로 이겼다.
태국과의 3차전에선 후반 추가 시간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으나 2-1로 승리했다.
호주의 24득점 중 7골을 책임진 공격수 샘 커는 경계 대상 1호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과 잉글랜드 첼시 위민에서 함께 뛰는 커는 A매치 107경기에서 56골을 터뜨린 호주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다.
남자 선수 1위인 팀 케이힐(50골)보다 많다. 소속팀 동료와 맞대결을 앞둔 지소연 역시 남녀를 통틀어 한국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 3골을 넣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62골로 늘리며 활약하고 있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에 이어 3회 연속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이번 대회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 5장이 걸려있다.
호주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터라 이번 대회 호주의 4강 진입 여부에 따라 월드컵 출전권을 다투는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호주가 4강에 들면 4강 팀 중엔 3개국이 월드컵 출전권을 가져가게 돼 2장이 남는다.
이를 놓고 8강 패배 팀들끼리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한국이 호주에 지면 대만-필리핀 8강전의 패자와 다음 달 2일 단판 승부로 월드컵 출전권을 다투게 된다.
8강에서 호주가 한국에 지면 4강 팀이 모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가져가 1장이 남는다. 호주를 제외한 8강 패배 팀 3개국이 한 차례씩 맞붙어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마지막 티켓을 가져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