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지역 구간단속 효과 '톡톡'…부산시, 카메라 설치 확대

부산의 주요 터널에 구간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결과, 사상자가 많이 줄어드는 등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에 따라 구간단속 장비 구축 터널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곰내터널, 개좌터널 등이 있는 정관산업로는 2017년 4월에 두 터널 사이 8.8㎞에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이후 3년간 교통사고로 발생한 중상자는 10명으로 그 이전 3년간 발생한 중상자 19명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또 두명터널 등이 있는 신정관로의 경우 구간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2020년 3월 이전 1년 6개월간은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설치 후 같은 기간에는 중상자 1명만 나왔다.

동서고가도로에서도 2019년 6월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기 전에는 2년간 사망자 3명, 중상자 22명이 발생했으나 설치 후 같은 기간에는 중상자가 19명 나왔고, 사망자는 없었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7억5천만원을 투입해 해운대구 장산로 장산1터널∼장산3터널 2.2㎞와 번영로 문현터널∼수영터널 4.2㎞에 양방향으로 구간 과속단속 장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까지 그 효과를 분석하고 내년에 구간단속 장비 구축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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