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김정은, 시진핑에 베이징올림픽 개막 축전…"中 커다란 승리"

"북중, 정치·경제·문화·체육 등 각 분야서 단결 협조 강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유례없이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막되는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이징에서 타오르는 올림픽 봉화는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과감히 전진하는 중국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다는 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오늘 공동의 위업을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투쟁 속에서 조중관계는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전략적 관계로 다져졌다"고 강조하면서 "두 당, 두 나라 인민은 정치와 경제, 문화와 체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단결과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양국 친선을 과시했다. 앞서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지난달 중국 측에 편지를 보내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불참에 따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아 베이징올림픽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추가로 거론하며 불참을 공식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