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접종률 높이자" 금산·논산 찾아가는 접종센터 등 운영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충남 시·군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금산군은 오는 15일과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금산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2·3차 백신을 맞지 않은 군민과 외국인이다.

미등록 외국인은 여권을 지참한 뒤 보건소에 방문,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으면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전날 기준 관내 3차 백신 접종률은 78.2%로 충남 평균 접종률(71.8%)보다 높지만, 이 가운데 외국인의 3차 접종률은 51.3%로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산군은 외국인 고용업체를 통해 백신접종 독려와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논산시는 5일 시민운동장 내 예방접종센터에 외국인 전용 검사소를 설치한다.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외국인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산업단지 등 외국인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접종센터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백신 미접종자의 확진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사회와 시민의 불안감이 크다"며 "불필요한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