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2차 접종에도 코로나 확진…방송 잇단 차질 불가피(종합2보)

자가키트 검사 4차례 중 3번 '음성' 나왔지만 PCR 검사 '양성'
현재 출연 프로그램 6개…대체 MC 투입에 제작진·출연진 검사 진행
방송인 전현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소속사 SM C&C는 전현무가 자가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소속사는 "3일 실시한 총 4번의 신속항원(자가키트) 검사에서 3번의 음성 결과를 확인했지만, 마지막 검사 결과를 통해 양성을 의심하게 됐다"며 "이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현무는 2차 예방접종(모더나)을 완료했고, 모든 일정에 앞서 수시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해왔다"며 "현재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예정된 스케줄들은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현재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BC '전지적 참견 시점'·'나 혼자 산다', MBN '국대는 국대다', tvN '프리한19', JTBC '톡파원 25시' 등 6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날 녹화에 전현무 대신 서장훈을 임시 MC로 투입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인 양세형이 앞서 확진됐다가 격리 해제됐다. '톡파원 25시'는 전날 전현무가 참석한 상태에서 녹화를 진행해 스태프와 출연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6부작으로 지난 2일 1회가 방송됐으며, 현재 3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추후 방송 일정은 제작진이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일 마지막 촬영을 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추후 상황을 보고 향후 녹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대는 국대다'와 '프리한 19' 측은 최근 녹화가 없었고, 당분간 잡혀있는 녹화 일정이 없어 프로그램 방송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내부적으로 대응 방침을 확인하고 있다. 방송가는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대규모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