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교육사 집단감염 이어져…"검사 후 격리해제기간 늘려야"

진주시 보건당국, 검사방법·시기 강화 경남도 등에 건의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내 훈련병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PCR(유전자증폭) 검사 후 격리해제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순께 공군교육사령부 입대 훈련병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지난달 17일 9명에 이어 2월 3일까지 2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에도 확진자가 나왔지만 집계되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에 산정되지 않았다.

특히 확진자들과 함께 입대한 훈련병이 모두 2천여 명에 달하는 데다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은 이어질 것으로 진주시 보건당국은 예상한다.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입대 후 1일 차 검사 후 격리하고 7일 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 해제하는 검사방법과 시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진주시 방역 당국에서 나오고 있다.

7일 차 검사 후 격리 해제된 훈련병 가운데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게 근거가 됐다.

부대처럼 집단시설의 경우 1일 차에 이어 5일 차, 11일 차 등 중간검사까지 하고 격리 해제는 14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주시 방역 당국은 경남도 등에 이런 내용을 건의해 놓고 있다.

공군교육사령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관련된 밀접 접촉자 격리와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격리나 동선 노출자로 분류된 이외의 사람들에 대해 전수검사도 했다. 진주시는 훈련병 확진자 전원이 부대 내 발생으로 지역 시민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