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코프로비엠, 잇단 악재에 4%대 하락(종합)

청주 공장 화재와 내부자 거래 의혹 등 잇단 악재에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7일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4.07% 내린 32만5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72% 내린 30만3천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지주사 에코프로(-5.28%)와 에코프로에이치엔(-0.70%) 등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달 26일 에코프로비엠은 금융당국과 검찰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를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당국은 2020년 2월 3일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7천억여원 규모 공급계약을 공시하기 전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공시 당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수사 진행 사실이 알려지자 공지를 통해 "에코프로 및 계열사들의 일부 임직원이 에코프로비엠 주식에 대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달 21에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2차전지 소재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나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에코프로비엠은 화재 조사로 오창 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시장 성장, 실적 기대감 등에 주가가 올라 지난달 18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잇단 악재에 휘청이며 현재 시총 2위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