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추가 실종자 없어…마지막 매몰자 수습 총력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당시 매몰된 6명의 피해자를 제외하면 추가 매몰·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HDC 현대산업개발 측은 8일 오후 사고 현장에서 진행된 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다른 실종자가 있는지) 최근에도 다시 확인 작업을 했다"며 "최종 확인 결과 기존 실종자 6명 외 다른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실종된 6명은 모두 매몰된 상태로 발견돼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수습됐다.

구조당국은 26층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매몰자 1명을 수습하기 위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초 이 매몰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겹겹이 쌓인 잔해 위쪽에서 차근차근 잔해를 제거하던 구조당국은 더는 추가 실종자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구조 전술을 변경했다. 매몰자가 위치한 26층 측면에서 잔해에 구멍을 뚫는 굴착 방식으로 우회로를 만들어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접근로가 무너지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해야 하는 등 작업 난도가 높지만, 속도감 있게 구조·수습한다는 방침이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자정을 넘기더라도 이날 중으로 수습을 하자는 차원에서 작업을 멈추지 않고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