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배경 사극 판타지…청년 예술가들, 웹뮤지컬 선보여

대구 청년 예술가들이 제작한 웹뮤지컬이 창작콘텐츠 공모에 선정됐다.

청년창작집단 미음(ㅁ)은 서울예술단이 주최한 제2회 웹뮤지컬 창작콘텐츠 공모에서 웹뮤지컬 '눈부시게 어두운'이 창작콘텐츠 최강자전에 진출한 다섯 작품 중 하나로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이 작품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판타지다.

'조선에 요괴가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바탕으로 동양 요괴를 그려냈다.
2부작 총 30분 러닝타임의 극으로 이하미 연출, 조대흠 작가, 편준원 작곡·음악감독, 김가민 안무감독 등 대구 청년 예술가들이 팀을 이뤄 만들어냈다. 오는 13일까지 네이버 공연 LIVE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강자전에 진출한 다섯 작품 가운데 1편이 대상작으로 최종 선정된다.

이하미 연출은 "웹뮤지컬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구현하기 위해 참여진 모두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면서 "'겨울 속의 봄 같은'이란 작중 가사처럼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아스라한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대흠 작가는 "새로운 세계관을 그려내는 작업은 늘 즐겁다"면서 "이번에는 사극이란 장르와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만들며 처음 시도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단편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