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작년 영업이익 7천486억…48.8% 증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47%↑…역대 최대
DGB금융그룹은 10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7천486억원으로 4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5천31억원으로 47%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고, 순이익(5천538억원)은 43.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위축된 DGB대구은행 순이익이 회복하고,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급증한 것에 힘입은 것이라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영업이익은 4천269억원으로 40.8%, 순이익은 3천300억원으로 38.5%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대손 비용이 줄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연간 순이익도 각각 1천639억원, 702억 원으로 46.9%, 94.5% 증가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이익이 골고루 증가한 가운데 선제 리스크 관리, 양호한 건전성 지표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미리 점검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