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공기업인 강원랜드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에도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GKL은 연결 기준 지난 한 해 영업손실이 1천458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64.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51억원으로 53.9% 감소했고 순손실은 1천133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고객의 방문이 끊기고 카지노가 장기 휴장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반 토막 났다. 강원랜드 역시 지난해 5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다만 전년(4천316억원)보다 적자 폭은 감소했다.
매출은 7천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7% 증가했고 순손실은 106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