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나일강의 죽음' 첫 주말 1위

주말 관객 수 두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줄어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나일강의 죽음'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일강의 죽음'은 지난 주말 사흘(11∼13일) 동안 9만4천여명(매출액 점유율 26.2%)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의 또 다른 대표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영화(2017)로 만들었던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과 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았다.

지난 9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14만1천여명이다. '해적:도깨비 깃발'(6만5천여명·17.6%)과 '킹메이커'(4만8천여명·13.4%),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2만1천여명·5.2%)이 각각 한 계단씩 물러난 2∼4위였다.

새로 개봉한 여성 액션 영화 '355'와 다큐멘터리 '나의 촛불', 특수관에서 재개봉한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과 '듄'이 각각 1만명대 관객을 모으며 뒤를 이었다.

이번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5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관객이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스파이더맨' 개봉 직전인 지난해 12월 둘째 주(38만8천여명) 이후 두 달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