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민원 공무원에게 폭언·폭행 예방 '웨어러블 캠' 보급

충남 홍성군은 민원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행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민원 응대부서 공무원에게 목걸이형 카메라인 '웨어러블 캠'을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인에 의한 폭언과 폭행으로부터 위협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웨어러블 캠은 민원인이 폭언과 폭행을 가할 경우 사전에 알리고 사용한다.

27대를 구매해 민원지적과와 복지 관련 부서 등 민원이 잦은 6개 부에 13대를 우선 보급하고, 11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14대를 비치하기로 했다.

민원부서 웨어러블 캠 보급은 충남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처음이다. 웨어러블 캠은 최신형 목걸이(넥밴드) 형태의 영상 촬영 장비로 실제 눈높이와 비슷한 목에 착용하며, 이동 중에도 사각지대 없이 360도 전방위 촬영이 가능하다.

민원인이 촬영 장비를 의식해 폭언·폭행을 예방할 수 있는 데다 사고 발생 시 증거자료 확보에도 이용될 수 있다.

민원지적과 조종수 과장은 "웨어러블 캠 도입으로 공무원은 물론 군민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민원실 환경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