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뉴욕캠퍼스 설립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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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이광형 총장 "세계최고 될 수 있다는 근거 제시할 것"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 미국 뉴욕캠퍼스, 경기 평택캠퍼스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 성과와 남은 임기 중점 추진 전략 등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중심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인 과학기술의전원은 인류 건강 문제를 해결할 한국형 의사과학자, 바이오 경제를 선도할 혁신 창업가를 양성하게 된다.
이 총장은 "현재 KAIST가 운영 중인 의과학대학원을 우선 확대한 뒤 2026년께 과학기술의전원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연구중심 의전원은 바이오메디컬 시대의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대학교 생물학과·전자학과·기계학과 졸업생을 뽑아 4년 동안 의과학자(MD) 과정과 의학 과정, 공학 과정을 가르친 뒤 의사 면허증을 받으면 3∼4년 동안 공학 박사 과정을 밟게 된다"며 "총 7∼8년간의 교육 과정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의사가 되려고 우회적으로 입학하거나 졸업 후 임상의사로 돌아갈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KAIST는 그런 인력을 기르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10년간 임상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걸어 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설 병원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3분의 2는 의학, 3분의 1은 공학을 가르칠 것이라서 컴퓨터 프로그램,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많이 배운다"며 "여기서 개발하는 기술을 실험하는 디지털 호스피털이 있어야 할 텐데 부설 병원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AIST는 관련 법 개정, 정원 배정, 대학 설립 인가, 예비 인증 등 과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KAIST는 재학생 역량을 세계 무대로 뻗어가게 할 미국 뉴욕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선도할 첨단 융합연구 허브인 평택캠퍼스 등 추가 캠퍼스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이 총장은 "뉴욕캠퍼스 후원자와 대화를 해야 하는데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제가 방문을 못 하고 있다"며 "조금 진도가 느린 편이지만 그래도 온라인으로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범한 카이스트홀딩스는 KAIST의 연구 역량을 사회 각 분야와 융합시켜 기획 창업을 발굴하고, 연구실 단위 성과를 활용한 창업을 확대·성장시키게 된다.
연구실 창업과 미국의 기술지주 기업, 지식재산을 관리하는 카이스트홀딩스 미주 법인도 설치할 예정이다.
KAIST는 2031년까지 10개 출자기업을 코스닥에, 2개 출자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켜 기업가치 10조원·기술료 수입 1천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총장은 "1년 전 취임식에서 KAIST가 세계 일류대학이 되지 못한 건 우리 구성원들에게 아직 세계 일류대학이 되겠다는 뜻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내 역할은 KAIST가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자신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연구중심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인 과학기술의전원은 인류 건강 문제를 해결할 한국형 의사과학자, 바이오 경제를 선도할 혁신 창업가를 양성하게 된다.
이 총장은 "현재 KAIST가 운영 중인 의과학대학원을 우선 확대한 뒤 2026년께 과학기술의전원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연구중심 의전원은 바이오메디컬 시대의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대학교 생물학과·전자학과·기계학과 졸업생을 뽑아 4년 동안 의과학자(MD) 과정과 의학 과정, 공학 과정을 가르친 뒤 의사 면허증을 받으면 3∼4년 동안 공학 박사 과정을 밟게 된다"며 "총 7∼8년간의 교육 과정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의사가 되려고 우회적으로 입학하거나 졸업 후 임상의사로 돌아갈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KAIST는 그런 인력을 기르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10년간 임상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걸어 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설 병원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3분의 2는 의학, 3분의 1은 공학을 가르칠 것이라서 컴퓨터 프로그램,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많이 배운다"며 "여기서 개발하는 기술을 실험하는 디지털 호스피털이 있어야 할 텐데 부설 병원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AIST는 관련 법 개정, 정원 배정, 대학 설립 인가, 예비 인증 등 과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KAIST는 재학생 역량을 세계 무대로 뻗어가게 할 미국 뉴욕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선도할 첨단 융합연구 허브인 평택캠퍼스 등 추가 캠퍼스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이 총장은 "뉴욕캠퍼스 후원자와 대화를 해야 하는데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제가 방문을 못 하고 있다"며 "조금 진도가 느린 편이지만 그래도 온라인으로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범한 카이스트홀딩스는 KAIST의 연구 역량을 사회 각 분야와 융합시켜 기획 창업을 발굴하고, 연구실 단위 성과를 활용한 창업을 확대·성장시키게 된다.
연구실 창업과 미국의 기술지주 기업, 지식재산을 관리하는 카이스트홀딩스 미주 법인도 설치할 예정이다.
KAIST는 2031년까지 10개 출자기업을 코스닥에, 2개 출자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켜 기업가치 10조원·기술료 수입 1천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총장은 "1년 전 취임식에서 KAIST가 세계 일류대학이 되지 못한 건 우리 구성원들에게 아직 세계 일류대학이 되겠다는 뜻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내 역할은 KAIST가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자신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