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준비…경남도, 청년 농업인 육성에 1천24억 투입

예비 청년농업인 육성·영농 정착·지속 성장 11개 사업 추진
경남도는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올해 1천24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예비 청년농업인 육성, 영농 정착, 지속 성장 등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입단계인 예비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고·농대 농업계학교 실습장 지원,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한다.

경영실습임대농장을 운영하고 청년농업인 취농인턴제 사업을 벌인다. 농업계학교 실습장 지원은 경남자영고, 김해생명과학고, 경상국립대 등에 스마트팜 시설과 장비 15억4천여만원을 지원해 첨단농업 기술교육을 지원한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총 904억원을 들여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업과 관련 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경남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운영한다.

경영실습임대농장과 취농인턴제는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시설하우스를 임대하거나 농업법인 등에서 실무연수를 받아 경영비법을 배우도록 한다. 영농정착 단계 청년농업인을 위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청년농업인 취농직불제,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은 만 18세 이상∼40세 미만 청년농업인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최장 3년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취농직불제는 국가지원사업 범위에서 제외되는 청년농업인에게 최대 1년간 월 100만원의 생활안정 영농정착지원금을 지원한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은 만 18세 이상∼50세 미만의 후계농업경영인을 선정해 농지 구매와 임차 등 창업기반 조성을 위해 개인당 3억원까지 융자한다.

청년농업인 지속 성장을 위해 공동체 활성화 사업, 맞춤형 컨설팅 사업, 여성농업인 출산 바우처 지원사업을 펼친다.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만 18세 이상∼45세 미만의 청년농업인으로 구성된 12개 동아리에 1억2천만원을 지원한다.

맞춤형 컨설팅은 청년농업인들의 품목별 재배기술 교육을 위해 전문 상담을 편다.

만 19세 이상∼40세 미만의 출산한 여성농업인에게 월 100만원씩 9개월간 지급하는 여성농업인 출산 바우처사업은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청년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이 2019년 1만9천6명에서 2020년 2만3천926명으로 126% 증가했다"며 "미래농업을 이끌 청년농업인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