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한 달 만에 재개…25일부터 6차 투어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멈췄던 프로당구(PBA) 투어가 약 한 달 만에 재개된다.

PBA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2021-22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PBA는 지난달 21일 팀 리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팀 리그는 물론 PBA 6차 투어(LPBA 7차)까지 연기됐다.

애초 일정보다 한 달 늦게 열리는 PBA 6차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은 마지막 정규 투어인 만큼 볼거리가 많다. 특히 시즌 왕중왕전인 'PBA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누가 가져갈지가 관심사다.

시즌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하는 월드 챔피언십은 일반 투어의 우승 상금인 1억원보다 3배 많은 3억원(LPBA 1억원)이 걸려 있다.

지난 시즌에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에선 김세연(휴온스)이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PBA 최초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세계 최강'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3연속 우승 대업에 도전한다.

쿠드롱은 올 시즌 4∼5차 투어에서 연속 우승하며 PBA 통산 최초로 4회 우승 기록을 썼다. 이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강동궁(SK렌터카)이 통산 2회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시즌 2회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강지은(크라운해태),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세연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대회 첫날인 25일부터 PBA 32강전(LPBA 8강)까지 선수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 이후 일시 중단됐던 팀 리그 6라운드 잔여 경기도 3월 6∼7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