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실습에 나선 해양경찰교육원 소속 실습함 바다로함이 선박 화재 현장에 긴급 투입돼 지원에 나섰다.
21일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서쪽 5.5㎞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충남 서산 선적 24t 어선에서 불이 났다. 인근 바다에서 해경 순경 과정 80여명을 태우고 항해 실습을 하던 바다로함도 해경 상황실을 통해 현장 상황을 접수했다.
바다로함은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소화 펌프를 이용해 화재 지원에 나섰다.
선원 10명은 모두 다른 어선에 구조됐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해경교육원 관계자는 "실습 항해 중 실제 사고를 접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학생들의 역량이 향상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