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오케스트라, 시리즈C 545억원 유치…임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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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 RNA 신약 개발바이오오케스트라는 총 54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재무적 투자자(FI)로 데일리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SI)는 GS홀딩스 종근당홀딩스 종근당제약이다. 앞서 시리즈 A와 B, 시리즈 B 브릿지까지 참여했던 기존 주주가 모두 이번 시리즈 C 증자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목표했던 400억원을 초과한 투자제안을 받아, 시리즈 C 투자액을 545억원으로 증액했다.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세계 최초의 리보핵산(RNA) 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며 "철저한 임상계획 및 내부개발전략을 구체화해 임상개발 및 파트너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가동될 파일럿 공장에 약물전달체의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우리의 약물전달체를 검증할 예정이며, mRNA 전달체 등 차세대 전달체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첫 임상 신청과 치료 임상시험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BMD-001'의 전임상 및 임상, 임상물질 생산, 미국법인 확장, 신규 후보물질 확장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준비를 위해 기술특례평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등도 진행한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뉴로사이언스' 분야 수상을 했다. 지난달에는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류 대표는 모더나 창립멤버이자 바이오오케스트라 미국 법인 대표인 루이스 오데아 박사와 함께 2021년 11월 알츠하이머임상학회(CTAD)에 참석해, 마이크로RNA 조절을 통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 효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해외 저명 학회에 좌장 또는 발표자로 참여해 BMD-001의 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