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설계수명 완료 고리2호기…尹 "사용연장", 李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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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부산시민연대, 대선 후보에 정책 질의한 내용 공개 부산과 관련이 있는 탈핵 정책에 대해 유력 대선 후보들은 엇갈린 입장을 밝혔다. 24일 탈핵부산시민연대가 '고리 2호기 폐쇄 여부'와 관련해 각 후보에게 질의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사용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명연장 없이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리 2호기는 2023년 4월 설계 수명이 완료되는 국내 3번째로 오래된 원자력발전소다.
앞서 국내 최초 상업 원전인 고리 1호기는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핵 기조에 맞춰 폐쇄됐다. 하지만 최근 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원전업계 목소리가 커지면서 고리 2호기 폐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철회'와 관련해서도 두 후보의 입장을 공개했다.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은 지난해 정부가 의결한 것으로, 사용 후 핵연료를 중간저장시설이 마련될 때까지 현재 원전 부지에 보관하도록 한 계획을 말한다. 부산을 비롯한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에서는 핵폐기물을 사실상 지역에 떠넘기는 수순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 기본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박근혜 정부 때 수립된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을 문재인 정부가 5년이나 지체시켰고, 문 정부의 관리계획은 지역주민과의 불충분한 소통으로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철회 입장을 설명했다고 연대는 밝혔다. 이 후보는 해당 문제와 관련 곧바로 찬반을 밝히지 않고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보완하겠다'는 유보 입장을 전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부산시민들은 핵 위험 없는 안전한 도시를 원한다"면서 "핵발전소와 핵폐기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호소를 경청하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는 게 대통령이 갖춰야 할 기본적 자세"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 이백윤 노동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철회와 고리2호기 폐쇄 모두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고리 2호기는 2023년 4월 설계 수명이 완료되는 국내 3번째로 오래된 원자력발전소다.
앞서 국내 최초 상업 원전인 고리 1호기는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핵 기조에 맞춰 폐쇄됐다. 하지만 최근 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원전업계 목소리가 커지면서 고리 2호기 폐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철회'와 관련해서도 두 후보의 입장을 공개했다.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은 지난해 정부가 의결한 것으로, 사용 후 핵연료를 중간저장시설이 마련될 때까지 현재 원전 부지에 보관하도록 한 계획을 말한다. 부산을 비롯한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에서는 핵폐기물을 사실상 지역에 떠넘기는 수순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 기본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박근혜 정부 때 수립된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을 문재인 정부가 5년이나 지체시켰고, 문 정부의 관리계획은 지역주민과의 불충분한 소통으로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철회 입장을 설명했다고 연대는 밝혔다. 이 후보는 해당 문제와 관련 곧바로 찬반을 밝히지 않고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보완하겠다'는 유보 입장을 전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부산시민들은 핵 위험 없는 안전한 도시를 원한다"면서 "핵발전소와 핵폐기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호소를 경청하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는 게 대통령이 갖춰야 할 기본적 자세"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 이백윤 노동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철회와 고리2호기 폐쇄 모두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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