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평화' 의지 세계에 천명…2022평창평화포럼 폐막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 체제 지지 담은 '선언문' 채택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강원도 공동개최 지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2022평창평화포럼이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평화 지금 이곳에서'라는 슬로건과 '종전선언과 그 너머'라는 대주제 아래 경제, 스포츠, DMZ 평화지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평창공공외교의 5가지 핵심의제를 중심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도출해 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 한반도, 동북아, 세계의 평화 이슈와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뤘다.

특히 포럼 폐막식에서는 세계를 향한 '행동하는 평화' 의지를 담은 2022 평창평화포럼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남북 관광과 문화교류, 유라시아 철도 연결 등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과 공동 번영 의지를 담았다.

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강원도 공동 개최를 지지하고, 종전선언 후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구상을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비핵화·항구적 평화구축을 촉구했다.

올해 포럼은 특별세션, 기조세션, 전체세션, 동시세션 등 총 33개 세션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등 세계 저명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자는 의견을 공유했다.

이 밖에 참가자들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평화 논의는 멈출 수 없고 계속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2008년 평양공연에서 감동의 물결을 선사한 뉴욕 필하모니 스트링 콰르텟이 특별공연을 펼쳐 의미와 감동을 더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평화포럼이 한반도의 평화 여정을 이어가는 글로벌 포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