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우크라, 벨라루스서 회담…"조건없이 만날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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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장소 거절했다가 합의…우크라 대통령 "벨라루스 대통령이 안전 책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했다고 타스·AFP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측과 조건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도 "이날 오후 3시께(한국시간 오후 9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의 회담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장소가 벨라루스 남부를 가로지르는 프리피야트 강 인근 국경이라고 언급했지만, 도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책임하에 회담 기간 벨라루스 영토 내 전투기, 헬기, 미사일은 지상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과 관련해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은 협상에서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 장소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러시아 대표단이 벨라루스 남동부 고멜에 도착했고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크라이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협상 장소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러시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현지 매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평화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접경한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매우 밀착한 국가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합동 훈련을 명분으로 접경 지역에 군대를 주둔한 뒤 이 병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평화협상은 기꺼이 하겠지만, 지금으로선 벨라루스는 안된다.
벨라루스는 침략의 교두보였다"며 거부했었다.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만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회담을 제안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5일 잠시 중단한 군의 진격을 26일 재개하라고 명령했다"며 회담 결렬의 원인을 우크라이나로 돌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측이 내건 조건이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었고 회담 장소도 벨라루스 민스크였다면서 러시아로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도 "이날 오후 3시께(한국시간 오후 9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의 회담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장소가 벨라루스 남부를 가로지르는 프리피야트 강 인근 국경이라고 언급했지만, 도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책임하에 회담 기간 벨라루스 영토 내 전투기, 헬기, 미사일은 지상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과 관련해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은 협상에서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 장소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러시아 대표단이 벨라루스 남동부 고멜에 도착했고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크라이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협상 장소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러시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현지 매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평화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접경한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매우 밀착한 국가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합동 훈련을 명분으로 접경 지역에 군대를 주둔한 뒤 이 병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평화협상은 기꺼이 하겠지만, 지금으로선 벨라루스는 안된다.
벨라루스는 침략의 교두보였다"며 거부했었다.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만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회담을 제안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5일 잠시 중단한 군의 진격을 26일 재개하라고 명령했다"며 회담 결렬의 원인을 우크라이나로 돌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측이 내건 조건이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었고 회담 장소도 벨라루스 민스크였다면서 러시아로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