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후 6시까지 37만5198명 확진…동시간대 역대 최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며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37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후 6시 집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다. 이 시간대 중간 집계에서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7만5198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의 29만8666명보다 7만6532명 많다. 1주 전인 지난 8일(26만3523명)의 1.4배, 2주 전인 지난 1일(17만6786명)의 2.1배 규모다.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주말 줄었던 검사 인원이 다시 늘어난데다 확진자 인정 기준이 달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은 추가로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하지 않아도 확진 판정을 받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나 역대 최다인 지난 12일의 38만3659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오미크론 유행이 일평균 확진자 31만∼37만명 수준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오는 23일을 전후로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