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열 경기도의원, 광주시장 출사표…현 도의회 첫 사퇴 의원

도의원 30명 안팎 단체장 출마 예상…장현국 의장도 수원시장 도전

박관열(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이 17일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냈다.
6·1 지방선거에 나서기 위해 도의원이 사퇴하기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중첩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 대안과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어려운 사람, 억울한 사람이 없는 광주,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성장하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제10대 현직 도의원은 30명 안팎에 달한다. 장현국(민주당) 의장은 오는 24일 수원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장 의장은 도의회 의사 일정 등을 감안해 당장 사임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장에는 장 의장 외에 안혜영·이필근(수원3) 도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안산시장 선거의 경우 김현삼·송한준·원미정·장동일·천영미 등 5명의 도의원이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성남시장은 최만식·조광주 도의원이, 오산시장은 송영만·조재훈 도의원이, 의정부시장은 김원기·권재형 도의원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규창 도의원이 여주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에는 제9대 도의원 29명(더불어민주당 21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이 시장·군수 선거에 나서기 위해 사퇴했다.

이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8명이 당선됐다. 박승원(광명시장)·윤화섭(안산시장)·이재준(고양시장)·김상돈(의왕시)·안승남(구리시장)·임병택(시흥시장)·최종환(파주시장) 등 민주당 소속 7명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김광철 연천군수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