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분할 공시로 상승 출발

28일 미 SEC 제출한 공시에 주식분할 공식화
유럽 수출 및 중국 내수 차량 생산하는 상해공장 폐쇄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연례 주총에 요청할 것이라는 공시로 28일 오전 (미 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티커:TSLA)는 이날 미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공시서류에서 올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 배당금 형태로 보통주를 분할하기 위한 발행주식수 증가를 주주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테슬라는 개장전 거래에서 4.79% 상승한 1,059.22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020년 8월에 주식을 분할했다. 그 직후 테슬라 주식은 두 배 이상 뛰었다.

올해 테슬라의 주식분할 소식은 올들어 테슬라 주가가 4.4%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테슬라는 2021년 49.8%, 2020년에 743.4%나 급등했었다.

한편 로이터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에 앞서 코로나 상황 악화로 중국 정부가 상하이 전역을 폐쇄하기로 함에 따라 테슬라도 28일부터 상하이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상하이 동쪽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은 유럽 수출 및 중국 내수 시장에 자동차를 공급하는 핵심 공장이다. 이 공장은 이달초에도 부품 부족으로 이틀간 문을 닫은 적이 있다.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앞으로 4일간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식을 직원과 공급업체에 알렸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