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세종문화재단, '한글의 세계적 위상과 가치 조명' 학술도서 3종 발간

경기 여주세종문화재단이 한글의 활용 사례와 문자적 기능을 조명한 ‘한글학술도서 3종’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한글의 세계적 위상과 가치를 조명하고 학술연구 교류를 통해 한글과 함께하는 지역문화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앞서 지난 3년 동안 29명의 언어 전문가가 참여한 ‘한글날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
2권으로 발간된 도서는 한글의 개념부터 확장 범위인 문해력, 언어의 단일성과 표준성까지 다뤄 독자들이 쉽게 한글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1권 '위대한 유산 한글 580년의 여정(2019)'은 언문자모 28자를 만든 세종대왕과 조선어학회 활동 이야기를 다뤘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현희 교수 등 여러 전문가가 참여해 훈민정음 창제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 의미를 더했다.

이어 2권 '한글, 문해력, 민주주의 (2020)'는 언어적 사사회화 과정을 중심으로 문해력과 민주주의의 상관성을 살피며 한글의 나아갈 길을 논한다.
또 3권 '이주시대의 언어 (2021)'는 국제 학술대회로 개최해 코로나19 상황 속 변화하는 언어의 규범과 정체성을 탐구한 시의적절한 주제를 담아냈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특히 '이주시대의 언어' 단행본에 실린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올해 말까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등 한글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글날 국제학술대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홈페이지는 지난 3년 동안의 학술대회 정보와 자료집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해외연사의 영상도 번역된 자막과 함께 제공된다.김진오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한글의 가치와 세종대왕의 업적을 다룬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고,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역 도서관과 한글 관련 기관 등에 책을 배포하고, 일부 수량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등 시민들의 한글학술도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여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