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제조업 3월 PMI 23년만에 최고

지난 회계연도 세수도 전년보다 25%↑
지난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조업 경기동향 지수가 약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압사은행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8.6에서 60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9년 9월 월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이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국면을 가리키는 것으로 구매 관리자 지수는 8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압사은행은 지수가 지속해서 상승한 것은 올해 1분기에 '왕성한' 경기확장을 기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둔화)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충격 때문에 연말까지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덜 낙관적이었다고 압사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 국세청(SARS)은 지난 회계연도 세수가 광업 부문에서 뜻밖의 이익과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힘입어 2년 연속 예산안 예상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까지 회계연도에 걷힌 세금은 1조5천600억 랜드(약 129조5천억 원)라고 에드워드 키스웨터 국세청장은 1일 기자들에게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예산안에서 추정한 액수보다 167억 랜드가 더 늘어난 것으로 이전 회계연도보다 25%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