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1분기 역대 최다 소매 판매…전기차 241%↑

기아 총판매량 15만1천194대…"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 달성"
현대자동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1분기에 15만9천676대의 신차를 고객에게 팔아 역대 최다 소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매 판매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1.4% 늘었고, 이중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41% 증가했다.

HMA는 1분기 소매 판매 실적이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집계한 업계 전체 예측치(작년 동기 대비 14.8% 감소)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 실적이 없어 1분기 미국 시장 총판매량은 4% 감소했다고 전했다. 랜디 파커 수석 부사장은 "계속되는 재고난에도 엄청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소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전기차 판매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역대 최고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1분기 총판매 대수는 15만1천194대였고, 3월 한 달 실적은 5만9천524대였다. 또 지난달 올 일렉트릭 EV6 모델 판매량이 3천156대를 기록하는 등 1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대수는 역대 최다였다.

에릭 왁슨 부사장은 "기아는 지난 몇 년 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유틸리티 차량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고, 전기차 부문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