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알고 싶은 벨기에 입양 한인 "누구도 비난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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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김해서 발견돼 이듬해 입양된 김정열 씨, 친부모 찾고 있어 "제가 누구인지 더 잘 알기 위해 낳아주신 부모님을 뵙고 싶을 뿐입니다. "
벨기에에 입양된 한인 니콜라스 엥글베르트(한국명 김정열·46) 씨가 뿌리를 알고 싶어 친부모를 찾고 있다.
3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엥글베르트 씨는 1976년 7월 22일 출생했고, 김해시에서 발견돼 사회복지법인 방주원에 보호 의뢰됐다.
이 시설에서 두 달간 머물다 입양기관 홀트아동복지회로 넘겨졌다. 이곳에서 6개월여 거주하다 이듬해 3월 2일 벨기에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6명의 한인 입양인과 한 가정에서 살았다.
그중 몇 명은 친형제, 친자매 관계였다고 한다. 대학에서 번역을 전공했고, 프랑스어·영어·스페인어·네덜란드어를 유창하게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입양기록에는 친부모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고 한다. 그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지난 2009년 난생처음 한국을 방문해 김해시에 있는 방주원을 찾기도 했지만,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이 부산과 김해 부근 어디에서 태어났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귀국했다고 한다.
"친부모님께서 살아계신다면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다른 이유로 가족을 찾고 있는 건 아니에요.
만약 부모님이 부끄러우시다고 해도 저는 전부 용서합니다.
누구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
엥글베르트 씨에게 정보를 주고 싶은 분은 홈페이지(www.ncrc.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 02-6454-8695)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벨기에에 입양된 한인 니콜라스 엥글베르트(한국명 김정열·46) 씨가 뿌리를 알고 싶어 친부모를 찾고 있다.
3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엥글베르트 씨는 1976년 7월 22일 출생했고, 김해시에서 발견돼 사회복지법인 방주원에 보호 의뢰됐다.
이 시설에서 두 달간 머물다 입양기관 홀트아동복지회로 넘겨졌다. 이곳에서 6개월여 거주하다 이듬해 3월 2일 벨기에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6명의 한인 입양인과 한 가정에서 살았다.
그중 몇 명은 친형제, 친자매 관계였다고 한다. 대학에서 번역을 전공했고, 프랑스어·영어·스페인어·네덜란드어를 유창하게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입양기록에는 친부모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고 한다. 그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지난 2009년 난생처음 한국을 방문해 김해시에 있는 방주원을 찾기도 했지만,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이 부산과 김해 부근 어디에서 태어났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귀국했다고 한다.
"친부모님께서 살아계신다면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다른 이유로 가족을 찾고 있는 건 아니에요.
만약 부모님이 부끄러우시다고 해도 저는 전부 용서합니다.
누구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
엥글베르트 씨에게 정보를 주고 싶은 분은 홈페이지(www.ncrc.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 02-6454-8695)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