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은 오름세인데…미국인 81% "올해 경기침체 우려" 이유는 [뉴욕증시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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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5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우선 어제 말씀드린 대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 관련해서는 유럽이 석탄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럽 석탄 선물이 7% 가까이 뛰었습니다. 유가도 상승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전날보다 1% 가량 오른 배럴당 10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역시 상승세고요.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연 2.469%, 2년물 수익률은 연 2.479%로 1bp 차이를 두고 함께 오르는 모습입니다.
FOMC 회의록 공개가 하루 남은 상황에서 장중에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오늘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의 미국 경제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과 조사들도 나옵니다. 3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조금 뒤인 오전 10시에 공개됩니다.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이보다 낮으면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지표인데 시장 예상치는 58.4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력 경제매체인 CNBC에서 내놓은 조사 결과도 소개드릴만 합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의 76%가 다음달에 씀씀이를 더 줄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외식을 줄이기 시작했고, 39%는 자동차를 이용한 외출을 줄이고, 35%는 매달 보던 넷플릭스나 여러 구독 서비스들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겠죠.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가정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매달 평균 296달러씩을 더 쓰고 있습니다. 씀씀이는 줄이려 하는데도 물가가 올라서 한 달에 35만원 정도 돈을 더 쓰는 셈이죠.
이번 응답자의 81%가 올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답한 것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3일부터 이틀 동안 4000명에 가까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했는데요. 미국 시민들이 느끼는 경기 우려와 내 소비 심리 위축 현상이 월가의 분석보다 심각할 수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숫자가 될 수 있겠습니다.
CNBC의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부분이 반영되고 있으니, 월가에서 분석하는 기업 실적 추정치도 함께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 증가율 추정치는 5.7%에서 4.7%로 낮아졌습니다. 1분기 실적 증가율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주당순이익 개선과 실적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봤습니다.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전망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팩트셋은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S&P500 기업들의 EPS가 227.8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지난해 말에 내놓았던 전망과 비교하면 2% 높여잡은 겁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FOMC 회의록 공개가 하루 남은 상황에서 장중에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오늘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의 미국 경제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과 조사들도 나옵니다. 3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조금 뒤인 오전 10시에 공개됩니다.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이보다 낮으면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지표인데 시장 예상치는 58.4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력 경제매체인 CNBC에서 내놓은 조사 결과도 소개드릴만 합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의 76%가 다음달에 씀씀이를 더 줄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외식을 줄이기 시작했고, 39%는 자동차를 이용한 외출을 줄이고, 35%는 매달 보던 넷플릭스나 여러 구독 서비스들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겠죠.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가정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매달 평균 296달러씩을 더 쓰고 있습니다. 씀씀이는 줄이려 하는데도 물가가 올라서 한 달에 35만원 정도 돈을 더 쓰는 셈이죠.
이번 응답자의 81%가 올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답한 것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3일부터 이틀 동안 4000명에 가까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했는데요. 미국 시민들이 느끼는 경기 우려와 내 소비 심리 위축 현상이 월가의 분석보다 심각할 수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숫자가 될 수 있겠습니다.
CNBC의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부분이 반영되고 있으니, 월가에서 분석하는 기업 실적 추정치도 함께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 증가율 추정치는 5.7%에서 4.7%로 낮아졌습니다. 1분기 실적 증가율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주당순이익 개선과 실적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봤습니다.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전망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팩트셋은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S&P500 기업들의 EPS가 227.8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지난해 말에 내놓았던 전망과 비교하면 2% 높여잡은 겁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