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군 4명 압축…신용한 불출마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군이 박경국(63) 전 안전행정부 차관, 오제세(73) 전 의원, 이혜훈(57) 전 의원, 김영환(67) 전 의원 4파전으로 압축됐다.

신 교수는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에 찌든 부끄러운 판에 올라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충북의 아들이니 딸이니 운운하며 연고를 억지로 강조하는 모습은 애처롭다.

도민에게 사과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며 타지에서 정치활동을 했던 김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을 실명 비판했다.

그동안 출마설이 제기됐던 인물 중 전날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에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자문위원으로 일하는 신 교수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에는 박 전 차관 등 4명이 공천장을 다투게 됐다. 이 당은 이날까지 공천신청을 받고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12일 경선 후보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차관 등 4명 모두를 경선에 올릴지, 일부를 컷오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충북지사 경선은 19∼20일 진행될 예정이며, 21일 공천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까지 충북지사 후보자를 공모한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