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이동훈, 맥심커피배 우승컵 놓고 결승 3번기

한국 바둑랭킹 2위 박정환(29) 9단과 4위 이동훈(24) 9단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우승컵을 놓고 결승에서 격돌한다.

박정환은 지난 4일 열린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에서 신민준 9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앞서 이동훈은 지난달 21일 열린 다른 4강전에서 이영구 9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었다.

이에 따라 박정환과 이동훈은 11일부터 맥심커피배 우승컵을 놓고 결승 3번기를 벌이게 됐다.

결승 2국은 18일, 3국은 19일에 각각 열린다. 박정환과 이동훈의 결승 대결은 통산 세 번째다.

처음 결승 대결인 2015년 KBS 바둑왕전에서는 이동훈이 2-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대결에선 박정환이 완승을 거두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 12승 2패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지난달 끝난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 결승 5번기에서도 박정환이 3-0으로 승리했다.

맥심커피배에서는 박정환이 이미 세 차례(13·14·18기)나 우승한 적 있다.

이동훈은 이 대회 20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맥심커피배 결승 3번기는 모두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결승이 진행되는 동안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해 총 60명에게 동서식품 제품을 상품으로 지급한다.

맥심커피배 우승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