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하나로 30초 만에 '뚝딱'…부산 무인점포 2곳 털렸다

부산 한 무인점포에서 한 남성이 결제포스기에서 현금을 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무인점포에서 결제 포스기가 뜯긴 채 현금을 도난당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께 부산진구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한 남성이 들어와 가위로 결제 포스기를 뜯고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

남성의 범행이 가게 내부 CCTV에 고스란히 찍힌 가운데 그가 가게에 들어와 현금을 털어 나가기까지 불과 30여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남성은 모자, 마스크, 후드티로 얼굴을 가리고 장갑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범행했고, 범행 후 현장에 되돌아와 두고 간 가위를 가져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대에 북구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현금을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고, CCTV 영상을 분석해 달아난 남성을 뒤쫓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