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가격 상승, 식료품 기업에는 기회"…BoA, 크로거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식품 가격 상승이 식료품 기업 실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크로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도 61달러에서 75달러로 높였습니다. 새로운 목표주가는 목요일 종가보다 25% 높은 가격입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식품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7.9% 상승했습니다. BoA는 이런 비용을 크로거가 고객들에게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로버트 오메스 연구원은 "미국의 시간당 평균 수입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할 때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대부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올들어 크로거 주가는 32.3%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S&P500은 5.6% 하락했습니다.UBS는 PC 수요 감소와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면서 HP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목표주가는 40달러로 목요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UBS는 공급망 역풍과 거시경제 흐름을 고려할 때 10월 분기부터는 PC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떨어진다고 봤습니다. HP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24%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 9.8%를 넘어섭니다. 올해도 HP는 6.3% 상승했지만 S&P500은 5.6% 하락했습니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크게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습니다. 계좌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 그러니까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단기적인 수익성을 제한할 뿐 아니라 앞으로 12개월간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로빈후드의 4분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활성 사용자 수가 많이 줄었다"며 "게임스톱 쇼트스퀴즈를 이끌었던 개인투자자 열풍 현상이 있던 때와 비교하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월스트리트의 기대치에 대해서도 너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로빈후드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6.57달러인데 이는 앞으로 37.3%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이것이 너무 높다며 목표주가는 13달러로 잡았습니다. 목요일 종가보다 7.7%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