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의 나라 우뚝서다'…내일 임정기념관 개관 국제학술회의

임시정부 활약상 세계사적 관점서 조명…해외 학자들 참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임시정부 수립의 세계사적 의미를 살피는 국제학술회의가 13일 임정기념관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세계사적 의미 확장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독립의 나라, 세계 속에 우뚝 서다'를 주제로 임정기념관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는 국내와 미국, 영국, 러시아, 베트남, 중국, 프랑스 등 6개국 7명의 한국사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김희곤 임정기념관장이 '임시정부 연구의 새로운 지평 열기' 기조 강연에서 임시정부 연구성과 등을 소개하는 데 이어 해외에 소장된 임시정부 관련 자료와 연구 현황, 임시정부와 각국의 관계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미 코스털캐롤라이나대 브랜든 팔머 교수가 '미국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관계'를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미국 정부와의 역사적 관계와 배경을 발표한다.

프랑스 파리디드로대 이장규(한국학박사과정) 씨는 프랑스 소장 임시정부 자료를 소장처별로 분석하고 집중적인 자료 수집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외에 영국 학자 리처드 듀켓이 '버마 주둔 한국 민족주의자들과 영국 특수작전집행부' 발표에서 영국군 트루트웨인 소령의 일기에 기록된 인도-버마지구 파견 한국광복군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임시정부기념관은 이번 학술회의를 시작으로 각국 대학 등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자주독립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투쟁과 치열한 외교전 등 다양한 활동이 세계사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