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주말 씹어 먹은 이정은, 등장만 했다 하면 ‘웃음 폭발’

배우 이정은이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주옥같은 대사 흡인력을 보여줬다.

지난 주말 첫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 속 정은희(이정은 분)의 대사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이정은의 기억에 남는 명대사를 통해 ‘우리들의 블루스’ 1-2회를 복습해보자.

# 카리스마 작렬 은희수산에 온 손님이 생선을 만지작거리자 “주물딱거리지맙서! 몬딱 살 거 아니면예”라며 버럭 소리치는가 하면, 은희의 경고에도 계속 흥정하자 칼을 도마에 거칠게 확 꽂으며 눈빛으로 단숨에 손님을 제압했다. 말없이 눈빛 하나로 좌중을 압도하는 그의 카리스마는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 첫사랑 썰 풀기

영옥(한지민 분)의 가게에서 한수(차승원 분)와의 추억을 말하던 은희는 들뜬 목소리로 첫 키스 이야기를 이어가며 뽀뽀하는 시늉을 하고, 깔깔대며 웃는 여고생의 면모를 보였다. 팍팍했던 은희의 삶에 단비 같은 추억을 몰고 온 한수에 대한 설렘과 반가움을 엿볼 수 있던 대목. 특히 영옥과 “너도 좋아했잖아!”라며 소리치고 꺄르르 웃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이 되었다. # 은희는 참지 않아

미용실에서 동창회 갈 준비를 하던 은희는 동생이 아파트를 사달라고 하는 연락에 머리를 감다 말고 벌떡 일어나 버럭댔다. 한바탕 소리친 그는 다시 머리를 맡기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전화를 걸어 “뭐 사십오평형? 내가 너 죽음 관짝을 사십오평으로 복층으로 해줄게”, “너 데려다가 비늘을 쳐 버릴 거야 새끼야!”라며 울분을 터뜨리던 그는 이내 “워시”라고 하며 다시 차분히 머리를 맡겨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울분을 담은 얼굴과 목소리, 마음을 차분히 다스리려다 실패하는 모습까지 동생에게 참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은희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최애 캐릭터로 등극하기도.

이처럼 이정은은 안정적인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단 1,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얼한 사투리 구사는 물론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해내 극의 풍성함을 배가시킨 것. 이에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