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가장 큰 피해자는 영유아"…서울시, 발달상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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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
서울시는 '코로나 시대'에 태어나 '포스트 코로나' 환경 속에서 자라는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조사와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날 오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우선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영유아 뇌 발달 분야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영유아 600명의 언어·의사소통·정서·사회성 등의 발달 상태를 조사한다.
만 0∼5세 자녀를 둔 부모가 '서울아이 온라인 발달상담소'를 통해 검사를 신청하면 소아정신과, 발달심리학자, 언어학자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팀이 100명의 부모에게 아이의 발달 상태, 자녀와의 관계 등과 관련한 검사와 진단을 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중순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 '서울아이 온라인 발달상담소'를 열고 검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자치구별로 어린이집을 한곳씩 선정해 25개 어린이집의 영유아 500명을 대상으로 아동 발달·심리 전문가가 아이들의 발달 상태를 진단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의 포스트 코로나 보육정책 사업"이라며 6월 조사에 본격 착수해 11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3월에는 '서울아이 발달 상담센터'를 열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영유아 발달에 관한 인식 증진 캠페인과 전문가 특강 등을 진행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전문성 증진을 위한 교육 지원 등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번 업무협약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올 2월 발족한 서울시장 직속 서울시보육특별자문단에서 논의한 안건에 대한 후속 조치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순형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명예교수와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영유아"라며 마스크를 쓴 채 이뤄지는 상호 작용과 체험 활동의 부족 등으로 인해 뇌 발달 지연의 우려가 매우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입을 볼 수 있는 투명창 부분의 크기를 키운 '서울형 투명 마스크'도 공개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 영아반 교사 약 2만5천명에게 '서울형 투명 마스크'를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청소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계속해서 살피고 지원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코로나 시대'에 태어나 '포스트 코로나' 환경 속에서 자라는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조사와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날 오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우선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영유아 뇌 발달 분야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영유아 600명의 언어·의사소통·정서·사회성 등의 발달 상태를 조사한다.
만 0∼5세 자녀를 둔 부모가 '서울아이 온라인 발달상담소'를 통해 검사를 신청하면 소아정신과, 발달심리학자, 언어학자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팀이 100명의 부모에게 아이의 발달 상태, 자녀와의 관계 등과 관련한 검사와 진단을 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중순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 '서울아이 온라인 발달상담소'를 열고 검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자치구별로 어린이집을 한곳씩 선정해 25개 어린이집의 영유아 500명을 대상으로 아동 발달·심리 전문가가 아이들의 발달 상태를 진단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의 포스트 코로나 보육정책 사업"이라며 6월 조사에 본격 착수해 11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3월에는 '서울아이 발달 상담센터'를 열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영유아 발달에 관한 인식 증진 캠페인과 전문가 특강 등을 진행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전문성 증진을 위한 교육 지원 등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번 업무협약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올 2월 발족한 서울시장 직속 서울시보육특별자문단에서 논의한 안건에 대한 후속 조치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순형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명예교수와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영유아"라며 마스크를 쓴 채 이뤄지는 상호 작용과 체험 활동의 부족 등으로 인해 뇌 발달 지연의 우려가 매우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입을 볼 수 있는 투명창 부분의 크기를 키운 '서울형 투명 마스크'도 공개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 영아반 교사 약 2만5천명에게 '서울형 투명 마스크'를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청소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계속해서 살피고 지원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