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에 수학여행도 재개 움직임…서울 학교 306곳이 계획

278개교 수련활동 계획…실제 실시하려면 학부모 70% 동의해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가운데 학교에서도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재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소규모 테마 교육여행(수학여행)과 학교 수련 활동 수요조사를 한 결과 306개교가 수학여행을, 278개교가 수련활동을 각각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여행을 계획 중인 학교 중에는 고등학교가 163개교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가 77개교, 초등학교가 55개교, 특수학교가 11개교였다.

수련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 가운데서도 고등학교가 105개교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 94개교, 초등학교 72개교, 특수학교 7개교가 수련활동을 갈 계획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관할 고등학교는 모두 321개교인데, 절반 가량이 수학여행을, 3분의1 가량이 수련활동을 각각 계획 중인 셈이다.

다만 수련 활동이나 수학여행을 실제로 실시하려면 학부모 동의율이 70%를 초과해야 해 계획이 실제로 이행되려면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이 꺾여야 한다. 이번 수요조사 결과는 지난 1월 조사 때보다는 수치가 줄어든 것이다.

당시 수요조사에서는 수련활동은 433개교, 수학여행은 432개교가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 각각 155개교, 126개교가 줄었다.

1∼3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수련활동과 수학여행 대신 당일형 체험학습으로 전환한 학교가 다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교를 중심으로 운영했던 현장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수학여행이나 수련 활동 등 학교 단체행사 전·후에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학여행, 수련 활동 수요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대면·비대면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