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놀아볼까'…도심 물놀이시설들 2년 만에 가동 준비

지자체, 거리두기 해제 맞춰 바닥분수 등 수질·시설점검 나서

코로나19 사태로 2년간 가동이 중단됐던 바닥분수 등 도심 속 각종 물놀이시설을 올여름에는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경기도 내 지자체에 따르면 일선 시·군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따라 바닥분수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올 여름 재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용인시는 관내 바닥분수와 물놀이터 등 30곳을 대상으로 내달 중 수질검사를 할 계획이다.

최근 2년간 가동이 중단된 만큼 수질에 이상이 없는지 면밀히 확인한 뒤 이상이 없으면 전체 시설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부터 6월 초까지는 시설물 안전 점검도 한다.

수경시설 개방 기간은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로 설정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매년 5월에 수경시설 수질검사를 한 뒤 개방 여부를 결정했는데 지난 2년간은 가동 중단으로 수질검사도 안했다"며 "수질검사부터 시설물 점검까지 모두 끝나면 전체 30개 시설 중 몇 개를 개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도 관내 비슷한 시설들을 5월 또는 6월부터 8월까지 가동하기로 하고 각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

화성시 관내에는 바닥분수 등 접촉형 수경시설이 동탄지역에만 28곳에 이르는 등 총 53곳이 있다.
평택시 역시 올여름 관내 바닥분수 6곳과 물놀이터 7곳 등 13곳을 개방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시청 광장 분수 1곳을 제외한 12곳은 내달 수질검사와 시범 운영을 거쳐 6월부터 8월 말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시청 광장 분수는 안전 점검 등을 거쳐 7월 20일부터 8월 말까지 한 달 남짓 가동한다.

시는 각 시설 수질검사를 가동 기간을 포함해 2주마다 실시할 예정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물놀이 시설이 2년 동안 코로나19로 가동되지 못했다"며 "올여름에는 오랜만에 시설을 가동하는 만큼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