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임진강전투 71주년 기념식…영국군 희생 기려

6·25전쟁 당시 경기 파주 임진강 일대에서 성공적인 방어작전을 펼친 영국군의 희생을 기리는 '제71주년 임진강 전투 기념식'이 21일 적성면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주한 영국대사관 주관으로 이날 오전 열린 기념식에는 영국군 참전용사 대표를 비롯해 호주, 벨기에, 캐나다 등 5개국 대표와 유엔사령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최종환 파주시장과 6·25참전유공자회 파주시지회장도 참여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메시지를 통해 "한국 전쟁 참전용사 및 유가족과 직접 만났던 시간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모든 영국 참전용사를 여러분과 함께 추모한다"고 밝혔다.

최종환 시장은 기념사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그들의 헌신에 대한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임진강 전투는 1951년 4월 22∼25일 파주 적성면 설마리 일대에서 영국군 제29여단 5천700여명이 중공군 3만여명의 남하에 맞서 싸워 서울 침공을 저지한 전투다. 특히 이 전투에 참여한 영국 글로스터 대대는 652명의 대대원 중 59명이 전사하고 526명이 포로로 잡히는 극한 상황에서도 중공군에 끝까지 항전해 서울을 방어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