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여야 후보 확정…원조친노 이광재 vs 공안검사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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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궐선거 제조기'…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져' 각 약점
국힘, 황상무 전 앵커 경선 승복…민주당 춘천시장 후보 5인 경선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의 여야 후보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원조 친노' 이광재 국회의원(원주갑)을 전략 공천했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공안 검사' 출신의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정치 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23일 본선에 진출했다. '원조 친노' 대 '공안 검사'의 맞대결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려온 이 의원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마흔다섯의 나이로 '최연소 강원도지사'가 됐다. 하지만 이듬해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상실했다.
이 의원은 2019년 12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복권됐으며 이듬해인 2020년 4·15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9년의 정치적 공백기를 끝냈다.
이 의원으로서는 12년 만에 중진 차출론에 따라 강원도지사 자리에 재도전하게 되는 셈이다. 이 의원이 강원지사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해 원주갑은 보궐선거구가 된다.
2010년 제5회 지선 도지사 출마 당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당시 지역구인 태백·정선·영월·평창 선거구를 보궐로 만든 이 의원은 도시자 취임 7개월 만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도지사직을 잃으면서 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이번에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 세 번째 보궐선거를 만든 셈이어서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은 2007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공안검사 출신의 '대여 공격수'다.
제19대와 제20대 총선에서 춘천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제21대 총선에서는 총학생회장을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의 허영 현 의원에게 일격을 당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2015년 대한불교조계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한 것을 두고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조계종은 최근 김 전 의원에게 후보직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이 빚어졌을 당시인 2019년 5월 관련 공청회를 개최해 중앙당으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바도 있다.
그는 과거의 문제 발언과 관련해 6·1 지선 강원도지사에 공천 신청에서 컷오프됐다가 최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경선에 합류하는 등 기사회생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사과문에서 "전국의 고승대덕 및 불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여기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는 발언으로 공격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같은 편향된 극우 이미지로 중도 확장성 한계 등이 약점으로 작용한다.
이날 경선에서 패배한 황상무 전 앵커는 "강원도정의 정권 교체를 위해 김진태 후보의 승리를 돕겠다"며 경선 결과를 승복했다.
한편 도내 18개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공천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던 민주당 춘천에서는 이재수·강청룡·유정배·육동한·허소영 예비후보 등 5명이 경선에 참여한다. 경선 방식은 100% 안심번호 여론조사이고, 1차에서 상위 1·2위 예비후보가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된다.
/연합뉴스
국힘, 황상무 전 앵커 경선 승복…민주당 춘천시장 후보 5인 경선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의 여야 후보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원조 친노' 이광재 국회의원(원주갑)을 전략 공천했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공안 검사' 출신의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정치 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23일 본선에 진출했다. '원조 친노' 대 '공안 검사'의 맞대결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려온 이 의원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마흔다섯의 나이로 '최연소 강원도지사'가 됐다. 하지만 이듬해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상실했다.
이 의원은 2019년 12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복권됐으며 이듬해인 2020년 4·15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9년의 정치적 공백기를 끝냈다.
이 의원으로서는 12년 만에 중진 차출론에 따라 강원도지사 자리에 재도전하게 되는 셈이다. 이 의원이 강원지사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해 원주갑은 보궐선거구가 된다.
2010년 제5회 지선 도지사 출마 당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당시 지역구인 태백·정선·영월·평창 선거구를 보궐로 만든 이 의원은 도시자 취임 7개월 만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도지사직을 잃으면서 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이번에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 세 번째 보궐선거를 만든 셈이어서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은 2007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공안검사 출신의 '대여 공격수'다.
제19대와 제20대 총선에서 춘천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제21대 총선에서는 총학생회장을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의 허영 현 의원에게 일격을 당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2015년 대한불교조계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한 것을 두고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조계종은 최근 김 전 의원에게 후보직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이 빚어졌을 당시인 2019년 5월 관련 공청회를 개최해 중앙당으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바도 있다.
그는 과거의 문제 발언과 관련해 6·1 지선 강원도지사에 공천 신청에서 컷오프됐다가 최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경선에 합류하는 등 기사회생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사과문에서 "전국의 고승대덕 및 불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여기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는 발언으로 공격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같은 편향된 극우 이미지로 중도 확장성 한계 등이 약점으로 작용한다.
이날 경선에서 패배한 황상무 전 앵커는 "강원도정의 정권 교체를 위해 김진태 후보의 승리를 돕겠다"며 경선 결과를 승복했다.
한편 도내 18개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공천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던 민주당 춘천에서는 이재수·강청룡·유정배·육동한·허소영 예비후보 등 5명이 경선에 참여한다. 경선 방식은 100% 안심번호 여론조사이고, 1차에서 상위 1·2위 예비후보가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