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광주시교육감 후보, 교육청 광산구 이설 공약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광주시교육청(서구 화정동)을 광산구로 이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균형 있는 교육자치를 위해 교육지도를 바꾸겠다"며 "교육 전문기관을 지역별로 분산 배치하는 첫 단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광주시교육청 청사는 주변으로 대규모 주택 단지가 들어서 민원인의 주차난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공간 부족으로 인해 청사 내부가 포화상태다"며 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재원은 1천억원 정도 추산하고 있으며 임기 내 이설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후보는 구체적인 이설 부지와 관련해 "광산구에 교육부지도 있고 광산구는 땅이 여유가 있다"며 "구체적인 지점은 향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교육청 부지에는 AI(인공지능) 영재학교,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이설 문제는 교육계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따라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이설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