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요청해도 해설사 동행…5월부터 '군산 시간마을 투어' 운영

"봄바람 스며든 군산, 해설사와 동행 투어 떠나요.

"
전북 군산시는 5월부터 시간여행 마을 일대에서 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는 '동행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2월에 중단됐다가 2년 3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군산의 근대문화 유산과 문화예술 볼거리가 밀집해 있는 시간여행 마을 일대를 해설사와 같이 걸으며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두 개의 코스(모던 로드, 타임 로드)로 운영한다.

모던 로드는 장미갤러리∼근대미술관∼근대건축관∼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이어지며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다.

타임 로드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말랭이 마을∼동국사∼초원사진관을 둘러보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코스별 오전·오후 총 4차례 운영하며 이성당 앞 시간여행 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한다.

이성당은 1920년대 '이즈모야' 과자점을 인수해 1945년 현재의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현존하는 국내 빵집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행 투어는 최소인원 제한 없이 1명이 요청해도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 해설은 가급적 지양하고 주로 야외에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붕 보수 공사 중인 군산세관도 9월부터 동행 투어 코스에 추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관광·여행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행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