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문화유산과 함께"…고궁·박물관서 문화 행사

100번째 어린이날에는 온 가족이 문화유산으로 나들이를 떠나면 어떨까.

문화재청은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 충남 금산 칠백의총,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전남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경복궁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흥례문 부근에서 어린이 대상 문화재 안전교육이 진행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광화문에서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박물관 캐릭터 '고북이' 인증사진 찍기 행사를 하고, '궁궐 숲 속 여행' 활동지를 제공한다.

칠백의총에서는 전통 활쏘기를 할 수 있다. 또 8일까지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고경명·고인후 부자와 조헌·조완기 부자를 기리는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스탬프 투어, 인증사진 촬영, 풍선 아트 체험 등을 진행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도 연극 공연, 비눗방울 행사, 구슬팔찌·호랑이 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선보인다.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어린이 그림 공모 행사 수상작을 공개하는 '내가 그린 바닷속 보물' 전시를 한다.

문화재청은 어린이날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본래 외국인은 무료 혜택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차별 논란이 일자 국적이나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입장객에게 관람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