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바빠진 112…전북서 주취자 신고 19.3%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 무전취식이나 주취 등 질서유지 관련 112 신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이전(4월 4일∼17일)과 이후(4월 18일∼5월 1일) 2주간 질서유지 관련 112 신고 건수 분석 결과 해제 전 1천702건에서 해제 후 1천892건으로 11.2%(190건) 증가했다. 신고 유형별로는 주취자 신고가 383건에서 457건으로 19.3%, 행패 소란이 490건에서 539건으로 10% 증가했다.

무전취식 신고도 75건에서 122건으로 62.7% 증가하는 등 사회 공공질서를 해치는 질서유지 분야 신고가 전반적으로 늘었다.

실제로 지난 1일 오전 2시 53분께 익산의 한 공원 앞 편의점 안에서 주취자 A씨가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말싸움을 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했다.

0시∼6시 새벽 시간대 112 신고도 크게 늘었다.

거리두기 해제 이전에는 3천465건이었던 새벽 시간 신고는 해제 이후 4천329건으로 24.9% 늘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소폭 감소했던 112 신고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계절적 요인 등과 맞물려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신고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