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되자 출몰하는 들개…서초구, 포획틀 설치

서울 서초구는 올 11월까지 들개와 유기견 포획을 위한 틀 8개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봄철을 맞아 들개들이 지역 내 우면산·청계산 등산로 및 주택가 주변에 출몰해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개 물림 사고 등을 예방하고자 조처에 나섰다.폭 550㎝, 길이 1천530㎝, 높이 1천850㎝ 규모의 틀에 먹이를 놓아 들개를 유인, 포획한 뒤 동물구조협회로 인계할 계획이다.

구는 유관기관들과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서초소방서와 협의해 들개 출몰로 주민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해 들개를 구조하고 동물구조협회에 인계해준다.또 들개 출현 민원이 많은 내곡동의 내곡파출소와 연계해 들개 관련 사건을 매월 공유하고 모니터링한다.

구는 향후 포획 틀 설치 장소를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순찰하고 신고 접수 현황에 따라 틀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