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열 집 중 서너 집은 '나 혼자 산다'…1인 가구 증가세

여성은 70세 이상·남성은 29세 이하 비중 가장 커
강원지역 1인 가구가 10년 전보다 크게 늘어 일반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까지 증가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4일 발표한 '통계로 본 강원도 1인 가구의 특성'을 보면 2020년 1인 가구는 23만1천 가구로 일반가구(66만1천 가구)의 35%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2010년(15만5천 가구)과 견줘 7만6천 가구 증가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70세 이상(22.3%), 29세 이하(19.7%), 60대(18.6%) 등 순이다. 여성은 70세 이상 고령층(33.6%)의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았고, 남성은 29세 이하(23.1%)의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등 성별에 따라 1인 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이 달랐다.

도내 18개 시군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삼척시(40.7%)이며, 강릉시(38.4%), 영월군(38.1%), 정선(38.0%), 고성(37.6%) 등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중 40%는 미혼이며, 거처는 단독주택(55.1%)이 가장 많았다. 혼자 사는 사유는 본인 직장(30.4%), 본인 독립(20.3%), 가족 사유(20.0%)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