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 실적 악화에 M&A 자금 지출 우려로 급락

프리마켓서 13% 하락
1분기 15억 달러 손실 기록
전자상거래 및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업체인 쇼피파이(Shopify Inc. 티커 SHOP)의 주가가 실적 부진과 M&A(인수·합병)에 따른 자금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쇼피파이는 5일(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13% 하락한 420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4일 종가는 485.49 달러였다.

쇼피파이는 지난 1분기 15억 달러의 순손실(주당 11.70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는 13억 달러 순이익(주당 9.94 달러)을 냈었다. 1분기 손손실엔 주식 및 기타 투자에 대한 손실 16억 달러가 반영돼 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후 순이익은 주당 20센트에 달했다. 작년 동기는 주당 2.01 달러 순익을 냈다. 시장 예상치는 조정 후 주당 64 센트 순익이다. 1분기 매출은 12억 달러로 작년 동기(9억 8900만 달러)보다 21.3% 늘었다. 월가 예상치는 12억 4000만 달러다.

쇼피파이측은 1분기 매출증가율은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회사인 델리버(Deliverr)를 21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입 자금은 현금 80%와 쇼피파이 클래스 A 후순위 의결권 주식 20%로 구성된다.

쇼피파이 최고경영자(CEO)인 토비 뤼트케(Tobi Lütke)는 “쇼피파이 풀필먼트 네트워크(Shopify Fulfillment Network)는 델리버와 함께 수백만 명이 간단하고 강력한 물류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피파이 주가는 최근 3개월새 45% 급락한 상태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