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날 밤 발생한 화재…7세 손자·할아버지 '참변'

주민 14명 스스로 대피, 부상자 없어

불이 난 8층 집에서 구조된 70대 A씨와 7세 손자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 전날 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7세 아이와 할아버지가 목숨을 잃었다.

5일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전날 오후 9시19분께 영등포구 영등포동 15층짜리 아파트 8층 집에서 불이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고 밝혔다.

불이 난 8층 집에서 구조된 70대 A씨와 7세 손자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8층 집은 전부 불타 소방 추산 1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고, 아파트 주민 14명은 스스로 대피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감식 결과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오는 6일 합동 감식을 하고,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